김 대표는 29일 공개된 이준석 혁신위원장과의 '2963 새누리당 혁신을 말하다' 긴급대담에서 “다음 공천에서 전략공천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다음 선거(총선)에서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 뿐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안고 있는 만악의 근원이 잘못된 공천권의 행사”라며 “지난 전당대회 때 우리 정치권이 갖고 있는 만악의 근원인 공천권을 바로 잡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소수의 권력자들이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면서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공천을 빼앗아 국민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그렇게 공약을 했는데, 저는 그걸 하기 위해 당대표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때도 상향식 공천을 했었잖느냐”는 질문에 “말만 상향식이었다”고 혹평한 후 “당에 공천심사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등이 만들어졌는데 다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상향식 공천 의미와 관련해 “전부 지역 주민들에게 뜻을 물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에서는 선관위에 보내기 위한 요식행위 권한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한 강연에서 “지금껏 대한민국의 모든 공천은 사천(私薦)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김 대표는 “당 권력자가 배후조정하는 공천을 받으려고 비굴하게 굴고, 돈까지 가져다 바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정당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권력자로부터 공천권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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