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부 공급한 2-4생활권 중심상업용지와 차별화된 건축물 활용과 최고가 낙찰제로 인한 고분양가 부작용 억제 등 새로운 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29일 어진동 본사 회의실에서 1-5생활권 상업용지 7필지에 대한 사업제안공모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시행사와 건축설계사무소, 부동산 업자, LH 직원 등 모두 180여명이 참석, 새로운 방식의 상업용지 공급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설명회는 이정수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의 프로젝트 보고 방식으로 전개됐다. 공모단위는 P1단위 C30~C31필지, P2단위 C33~C35필지, P3단위 C32필지, P4단위 C34필지, P5단위 C36필지 등 모두 7필지로 구분되고, 면적은 4265~9885㎡, 최고높이는 66m(8층)~80m(11층 이상) 사이로 설정했다. 2-4생활권 중심상업용지 공급에서 드러난 최고가 낙찰제 적용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과 낙찰 후 토지사용 연기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신청자 자격평가 50점과 사업성 등 평가 50점, 관리운영평가 150점, 건축계획 등 평가 450점, 가격평가 300점 등 배점 비중에서 확인 가능한 대목이다.
여기서 가격평가는 240점 기본점수에 '평가점수*(제안가격/최고제안가격)' 항목을 더해 3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공급예정가(최초제시가)보다 높게 형성되겠지만, 기존 최고가 낙찰방식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낙찰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워싱턴DC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각 국별 행정수도 주변 상업용지 활용방식, 유럽의 중심상업용지 컨셉트 등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주거·문화·쇼핑·상업 공간 연출안을 적용했다. 방축천 수변공간을 사이에 두고 조성되는 만큼, 산책과 힐링, 쇼핑, 만남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행복도시 특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참가한 건축사 및 시행사 담당자들에게 이 점을 집중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스크린 송출 화면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한편, 노트북으로 멘트 하나하나를 메모하는 등 공모를 앞둔 준비에 열을 올렸다. 3층 공간은 건물건물 사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컨셉, BRT 차로를 따라 우천과 폭염을 피해 이동할 수있는 아케이드 공간 조성, 옥상 조경 힐링벤치 설치 등 유럽풍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오는 31일 공급공고와 함께 10월 제안서 접수 및 당선작 결정, 11월 계약체결 로드맵으로 진행한다.
LH 관계자는 “기존 상업용지 공급 방식과 차별화된 기법을 적용한다. 특별계획으로 조성되는 첫번째 공간”이라며 “방축천 음악분수 공간과 정부세종청사 및 호수공원과 한데 어우러진 명품 거리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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