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장 전망] '침체된 부동산' LTV·DTI가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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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시장 전망] '침체된 부동산' LTV·DTI가 명약?

내달 적용에 활성화 의지 '긍정적' 반응… '수도권위한 정책' 시각도

  • 승인 2014-07-28 18:02
  • 신문게재 2014-07-29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부동산시장을 위해 다음달부터 LTV는 70%로 DTI는 60%로 각각 대출규제가 완화된다.

LTV가 모든 금융권에서 70%로 적용된다. DTI도 전 금융권에서 60%로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을 어떻게 내다볼까. 정부의 시장활성화 의지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교수, 관련업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정재호 목원대(금융보험부동산학과)교수=수도권시장을 위한 정책이다. 수도권 시장을 움직이려는 정부의지가 강해보인다. 심리적으로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과 시장에 신호를 주기 위한 정책이다. 수도권 시장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지방은 다르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과 공급, 수요에 대한 수급 불일치 등 현재 대전 및 세종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분위기다. 주택구입을 안 하는 이유는 미래가치상승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세종시 공급물량 여파로 대전 노은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규제완화는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유재봉 계룡건설 개발사업본부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실질적으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도 부동산시장이 바닥이라는 경기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과거 투기수요가 넘쳐났던 시절의 정책들이다. 현재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침체되며 내수시장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는 의지표현이다. 부동산 경기를 살려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정부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는 의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단순하게 대출금액이 늘어나서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러한 규제완화정책이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월세과세정책 등도 완화해 소형주택시장도 활성화돼야 한다. 부동산시장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맡기고 과도한 정책은 완화하는 것이 좋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바닥이라는 심리가 강하다. 시장이 과열된 시절의 정책들은 완화하는 것이 좋다.

▲최주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시장은 심리다. 부동산은 가격상승에 기대감이 없으면 어떤 정책도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지난해 취등록세 완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곧 이어진 전·월세과세 정책 영향으로 시장은 곧 차가워졌다. 대전은 하반기 물량이 많다. 세종시 영향으로 전세가 하락 등 여파가 올 것이다. 앞으로 공급량이 많아 상승세를 견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대출완화정책은 심리적으로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믿는다. 시장이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사이클이다. 부동산경기도 바닥을 찍고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TV는 주택담보대출비율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 비율이다. DTI는 총부채상환비율이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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