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후 4시 40분께 대전 중구 오류동의 병원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며칠 뒤인 30일 오전 11시 30분께 대덕구 비래동의 식당 에어컨 실외기에서도 불이 났다.
대전소방본부가 집계한 올해 에어컨 실외기와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8건이었고, 최근 3년 동안에는 모두 53건의 화재가 실외기와 선풍기에서 있었다.
이는 노후된 실외기와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해 전기모터 부분이 과열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터 등 내부에 먼지가 쌓였거나 전선의 꺾임 등으로 불꽃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과열방지 안전장치가 부착된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 실외기에 먼지 등을 청소하는 점검이 중요하다”며 “자리를 비울 때는 냉방기 작동을 멈추고 장시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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