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9년 만에 국회에 재등원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부여ㆍ청양)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지지부진했던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전ㆍ현직 경제부총리를 비롯 장ㆍ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결과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정부의 새경제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부여~청양~예산~아산~평택으로 이어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이용하고 있는 평택~화성~수원~의왕~과천~서울과 바로 연결되어 부여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지체 해소 및 수도권과 충청, 호남, 영남지역이 동시에 연결되는 등 전국 고속도로 네트워크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처음 정부는 재정의 어려움을 들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면서 “지난해 5월 간이예타 사업으로 결정되었으며, 연말 예산국회 때에는 올해 예산에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하여 사업 추진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보이자 지난해부터 국내 굴지의 한 대형 건설사에서 민자로 추진하자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이 업체는 올해 2월 기존 평택~부여 노선에 부여~익산 구간을 추가하여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정부 재정 대신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당정회의 사전협의 시에도 강력 요청한 결과 지난 23일 예산 당정회의때 정부에서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대형민간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정식으로 포함하여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단순히 부여, 청양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토의 효율적 개발 및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 및 영남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간 교통네크워크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조기 착공되고 정상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쏟겠으며 내년도 충청권 예산이 최대한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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