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교도서관은 도서 선별 구입 등 기본적인 도서관 운영만 가능할 뿐 도서실 운영, 독서 교육, 독서 동아리 운영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나홀로 도서창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전문사서교사가 없는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마다 계약직 사서, 학부모 사서도우미를 활용하는 등 나름의 방안을 찾고 있지만, 단순 대출·반납 업무만 이뤄지고 있어 제대로 된 도서관 활용 교육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에 교육청 또한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예산, 인력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교사 정원 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부가 2006년부터 교과별 정원으로 나뉘면서 사서교사의 정원을 현실에 맞도록 늘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재정상 학교 사서직 채용이 어려운 만큼, 학부모 사서도우미 등에게 도서관 사서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적인 연수 등 대안으로 구상하고 있다.
학교 규모별 교장, 교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학교도서관 사서에 대한 자격요건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어준다는 방침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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