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차량 덮치고, 창문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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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피해 속출… 도내 나무 쓰러짐 30건 등 피해 70건 접수

  • 승인 2014-07-27 16:15
  • 신문게재 2014-07-28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오전까지 불어닥친 강풍으로 대전·충남지역 곳곳에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충남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 모두 70건의 강풍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가로수가 지나는 차량을 덮치거나 주택, 놀이터에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도 잇따랐다.

유형 별로는 나무가 도로나 주택가에 쓰러지는 피해가 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창문 파손 9건, 간판 파손 7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26일 오전 1시 25분께 예산군 대흥면 예당저수지 좌대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 위험하다'며 119에 신고, 출동한 구조 대원들은 낚시꾼 22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또 같은 날 오전 2시 40분께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한 교회의 조립식 지붕이 날아갔고, 당진시 송악읍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공주시 계룡면 한 주택에서도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 출동한 소방대가 긴급조치하기도 했다.

대전지역에도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26일 오전 2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구암동의 신축공사장에서 공사 중인 구조물이 바람이 흔들려 날아갈 위험이 있어 119구조대가 출동해 로프 고정 후 공사장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또 26일 오전 3시 10분께 대덕구 신탄진동의 보궐 선거용 현수막이 바람이 날리며 이를 묶어둔 가로등이 휘어지는 상황으로 현수막을 제거하기도 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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