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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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승인 2014-07-27 12:56
  • 신문게재 2014-07-28 16면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지금의 교육은 존중받아야 할 아이들이 성적으로 등급 매겨지고, 학교는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였으며,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보다 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처리 등 잡무처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학교를 교육의 본질에 맞게 학생과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체계를 혁신하여 학생이 더 행복하게 배우고 익히며, 교사는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모든 교육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그래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학교가 아이들의 천국이 되기 위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비전으로, 세종의 희망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한결같이 존중받고 모두 우등생이 되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삼았다.

이를 구현할 정책 방향은 크게 5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세종의 학교를 혁신하겠다. 입시위주와 행정중심의 비정상적인 교육을 교수-학습 중심으로 정상화하고, 학교를 학생의 꿈과 성장ㆍ발달을 키울 수 있는 학생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세종형 혁신학교를 운영하여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 역할을 회복하도록 하고, 협력-배움 중심의 수업을 전개하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와 학습을 꼼꼼히 지원해 나갈 것이다.

둘째, 학교는 교수-학습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원행정업무 경감과 교무행정사를 배치 지원하여 교직원 업무 정상화에 힘쓰겠다. 또한, 교사가 자발적으로 수업연구와 연수를 수행하여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가 학습 공동체를 지원하여 교사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민주적 학교,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각종 회의 및 위원회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자치활동 및 세종시 학생 연합활동을 지원하며,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동등한 학생인권과 교권을 보장하고, 학부모 교육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넷째, 합리적 행정과 공정한 지원을 펼치겠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초ㆍ중학교 통학버스를 확대ㆍ통합 운영하고, 각종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 또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유치원ㆍ특수ㆍ다문화 학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특히, 교육비리에 연루됐거나 부패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법령이 정하는 처리기준에 따라 감경없이 일벌백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운영하여 청렴한 세종교육 풍토를 조성하겠다.

다섯째, 세종 미래교육제도 운영과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에 힘쓰겠다. 고교평준화 추진과 아울러 캠퍼스형 고등학교 등 미래형 학교를 설립ㆍ운영하겠다. 특히, 2학기부터 학생들의 체형을 고려한 책걸상 교체를 고3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학생 친화적인 학교 시설설비를 마련하는 노력을 펼치겠다.

세종교육의 핵심 정책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교육혁신기획단과 세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여 각계 전문가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여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현장중심의 정책을 통해 새로운 학교가 만들어지면 학교는 본래의 목적인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공간,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신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작동하여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즐기고 행복해하며 교사들은 스승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민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혼자서 걷는 열 걸음 보다 열 명이 같이 걷는 한걸음이 훨씬 더 힘이 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여 준다면 행복한 아이들을 향한 세종교육의 꿈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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