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통해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우회도로망 구축을 통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사업이다.
연결 구간은 평택과 부여, 익산 등 139.2㎞로, 1단계 평택~부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 부여~익산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총 2조 6000억원이 투입되게 된다.
정확한 노선은 오는 10월까지 KDI가 진행하게 될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정부는 올해 말 제3자 공고와 2017년 실시설계 승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시 교통량 분산으로 통행시간과 운행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도내 전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 본격 추진에 따라 연계 노선인 당진~천안 고속도로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진시 신평면과 아산, 천안JCT 43.9㎞ 구간을 연결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오는 2018년까지 1조 9971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현재 기본설계와 아산~천안 구간 실시설계까지 완료한 상태이지만, 제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이 늦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져 왔다.
도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연결 시 도 서북부 산업지대와 내륙을 연결하며 물류수송망을 확충하고, 교통량 분산을 통한 수도권~세종시 간 접근성 향상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이번 정부 추진계획에 빠져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3조9000억원이 들어가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우 사업안은 확정됐으나, 아직까지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착공에 750억원이 필요하지만, 50억원의 예산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 3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갖고 중앙정부를 향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양 도는 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2018년까지 완공 ▲2015년 본격 사업 착수를 위해 국가예산에 보상비 등 사업비 750억원 특별 반영 ▲대곡~소사선과 서해선 복선전철이 한꺼번에 개통될 수 있게 일반철도 국비예산 반영 등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3조9285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노선은 홍성, 예산, 당진, 아산, 경기 평택과 화성 등 89.2㎞ 구간을 잇는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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