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 충남대 총장, 리더십 절실하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상철 충남대 총장, 리더십 절실하다

초유의 진료공백사태 현실화 '골머리'… 교수·직원 직간접적 감독권 쥐고있어 발생 원인·해결방안 등 의견청취 중

  • 승인 2014-07-24 17:59
  • 신문게재 2014-07-25 6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충남대병원 진료 공백 사태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이 문제를 제때 봉합하지 못하면 임기 후반기 '충남대 재건'을 선언했던 정 총장의 구상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달은 충남대병원의 A과에서 야기된 교수간 갈등이 전공의들까지 가세하면서 병원 개원 이래 초유의 진료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대학 안팎에선 내홍의 시작점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병원장 선출을 둘러싼 특정 인맥 개입설과 교수들의 보직 다툼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병원 문제인 만큼 병원장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병원 지휘부도 상황에 따라 갈등 당사자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는 게 대학 내부의 분위기다.

충남대병원 법인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정 총장에겐 임상 교수·직원들의 직·간접적인 인사권과 병원 운영 전반을 감독할 수 있는 이사회의 수장 권한을 쥐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사태에 뒷짐만을 지고 있기에는 부담이 크다.

정 총장은 여러 채널을 통해 사태의 발생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실제적 행정 집행은 병원장의 고유 권한이어서 이사회를 통한 견제외에는 페널티를 공식적으로 줄 수는 없다.

그러나 정 총장은 세가지 방안을 생각 중이다. 당사자간 갈등 해소와 병원 지휘부의 중재를 최적안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론 이사장으로 '최후통첩' 전달이다.

이래서 24일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이전 개원식에 나란히 참석한 정 총장과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