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권 교수 |
목원대는 23일 오후 7시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이사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박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박 교수는 상대 후보인 권혁대 교수(경영학과)가 투표 직전 사퇴함에 따라 단독으로 진행된 이사진 찬반 투표에서 정관 재적이사(21명)의 과반인 11표 이상을 얻어 차기 총장이 됐다.
박 교수는 공주 출신으로 목원대 신학과를 나와 미국 드류대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목원대 신학대학원장, 신학대학장, 학생상담봉사센터소장,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장 등을 거쳤다.
이날 이사회가 박 교수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신학교육 위기 속에 기독교 건학이념을 확립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교수 주요 공약은 대학발전기금 50억 원 모금, 총장 관사 학교재정 활용, 교수 연구활동 지원 강화, 외국대학과 교류활성화, 책임행정 및 자율적 예산 확대 등이다.
박 교수는 “1960년대 여든이 넘은 나이에 푼돈을 아껴 우리 대학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칼 크리켓 목사의 마음을 이어받아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재임기간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 기독교 명문사학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교수의 총장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8년 8월 말까지 4년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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