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회'에서 “우리나라는 9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상용화해서 IT 강국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지만, 안타깝게도 소프트웨어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가 '컴퓨터적 사고'를 기본소양으로 갖출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소프트웨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전 초등학생, 중학생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코딩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상황도 시연했고, 전시물도 참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SW 유관 기업체, 학계, SW개발자 및 학생 등 정부와 민간에서 약 170여 명이 참석했고, 시연회, 전시회, 부처 보고, 삼성전자, 마이다스아이티 등 민간기업 사례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는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발표를 통해 향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SW 중심의 범국가적 역량 집중을 위한 방안 및 대책들을 제시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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