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임태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출마했다가 포기하는 것은 정당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선거를 포기한 정당은 미래가 없는 정당”이라 비난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과 관련해서는“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특히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병언 사망 관련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관계 당국의 더 큰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야당은 각종 의혹과 루머를 확산시키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더 훼손하고, 유가족을 더 슬프게 하는 것으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 구축에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며 “유병언의 사망이 확인된 만큼 구상권 행사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하겠다. 또 여야가 합리적 방향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야권단일화는 구태정치로 나아가는 국민 기만의 과정일 뿐”이라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동민 후보를 패륜공천도 모자라서 기어이 정치적 미아로 만들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진규 대변인은 “선거 때만 되면 야권 연대니 단일화니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단일화를 해서 선거에 임하든가 해야 하는데 중간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유권자를 모독하는 일이기 때문에 준엄한 심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예상했던, 선거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뻔한 스토리'”라며 “노회찬 후보 스스로가 '콩가루 집안'이라고 칭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단일화를 시도하는 줏대 없는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께서는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우실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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