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D-6] 새누리 '과반 확보'- 새정치 '5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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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D-6] 새누리 '과반 확보'- 새정치 '5석+ '

안갯속 판세에 지휘부 총력전… 세월호·인사 실패·야권후보 단일화 변수

  • 승인 2014-07-23 18:00
  • 신문게재 2014-07-2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강세지역인 영·호남을 제외하고는 어느 곳도 확실한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어 막판까지 총력전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147석으로 반드시 과반 의석을 다시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5석에서 한석이라도 더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7·30 재보선 선거가 치러지는 15곳 가운데 원래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던 지역이 9곳이지만 세월호 참사와 인사 실패 등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매일 전국 선거구를 돌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과반수는 151석인데 우리 새누리당 현재 의석은 147석으로 4석이 부족하다”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해야 박 대통령이 남은 3년 7개월 동안 확실한 힘을 가지고 부패의 고리를 끊고 서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보궐선거에서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우위를 예상하는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없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를 비롯해 충북 충주와 부산 해운대 기장갑 등 3곳이며, 서울 동작을과 수원 을, 대전 대덕, 충남 서산ㆍ태안도 현재까지는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차 목표를 원래 가지고 있던 5석을 다시 찾아오는데 두고 있다.

전반적인 선거 판세에 위기감을 느낀 김·안 공동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지휘와 재보선 승리 위해 국회와 선거 현장에서 숙식을 선언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한 것. 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당초 새누리당이 차지하던 지역은 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휴가철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판세가 불리하다는 판단이다.

안철수 공동대표 “이번에는 휴가철에 선거가 치러져 투표율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국민의 표가 모여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김한길 대표도 “박근혜 정부 1년 반만에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약속과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는 거짓의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7ㆍ30 선거에서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4곳 가운데 3곳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도전장을 내민 전남 순천ㆍ곡성은 백중 우세, 인물 경쟁력을 앞세운 수원 병과 평택 을, 그리고 야당 성향이 비교적 강한 수원 정 등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은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에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까지 남아있어 끝까지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안개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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