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 안충길 교장은 30여년 교직생활에서 터득한 올바르게 학생 가르치는 법에 대해 '진정성'을 꼽았다.
그래서 안 교장은 늘 후배 교사들에게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안 교장은 지금의 중앙중이 있기까지는 교사들의 경험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육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도 항상 선발 주자로 나서고 있다.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은 물론 면학지원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다.
이런 교육시스템과 우수한 교사진이 갖춰진 환경 속에서 학생 스스로 면학분위기를 조성함으로 시너지효과가 상당하다고 안 교장은 설명했다.
안충길 교장은 “진실한 사람, 유능한 일꾼, 선량한 시민 이라는 교훈 아래 21세기를 이끌어갈 능력 있는 인간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인차를 중시하는 교육을 실천해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임이후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은.
지난해 4월부터 학생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작한 '야자'를 꼽을 수 있다. 어느 중학교도 10시까지 야자를 하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자율적으로 도서관에서 야자를 할 학생들을 조사하니까 3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담당 교사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감독 교사가 필요 없을 만큼 면학 분위기도 좋고 학습 효과도 만점이다.
말 그대로 '야간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국 유일의 중학교인 셈이다.
-학생들의 변화 또는 성과는.
평소 5시면 문을 닫았던 학교도서관을 개방해 10시까지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도 자학자습하는 공부 습관이 길들여져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학력신장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실시한 중3 국가수준 기초학력평가에서 보통이상학력 대전시 88개 중학교 중 15위, 동부교육청 38개교 중 2위를 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2013년 대전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학교포상금 200만원)되기도 했다.
-책읽기와 관련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들었는데.
우리학교는 아침독서운동을 하지 않고 정규 1시간 독서수업을 통해 책읽기를 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수능을 볼 때 독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빨리 이해를 해야 한다.
중앙중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책읽기를 길러주고 있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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