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BICF 명예위원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BICF' 기자회견에서 코미디언들이 참여하는 '볼 때만 성화봉송' 계획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BICF의 화제성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성화봉송을 하기로 했다”면서 “그런데 부산까지 걸어서 가긴 힘들고 뛸 사람도 없어서 사람이 있을 때만 뛰고, 없을 때는 차 타고 가는 성화봉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혜련, 이봉원, 남희석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들이 참여한다. 특별히 출연료를 주는 것은 아니라서 말로는 대답했는데 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코미디언 예비선수들이 많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는 술자리에서 'BICF'의 무료공연을 결심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함께 '인간의 조건'에 출연하는 다이나믹 듀오와 방송 끝나고 소주 한 잔 하다가 공연해 달라고 했더니 그 친구들이 워낙 코미디를 좋아해서 무료공연을 하겠다고 하더라. 감사히 받고 포스터에 썼다”고 다이나믹 듀오를 섭외하게 된 사연을 말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 코미디언들, 영화배우, 영화감독 등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BICF'를 빛낸다.
김 위원장은 “유지태 등 영화배우들과 감독들도 지난해에 레드카펫을 걸었다. 이번에도 영화배우들, 신동엽 등 MC 선배들에게 부탁했는데 좋은 의미의 축제라 많이 참석할 것 같다”면서 “왕비호 윤형빈도 축제에 참여한다”고 이야기했다.
깜짝 게스트 초청 계획을 공개하면서 저명한 해외 코미디언 인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스터빈도 생각해봤는데 은퇴해서 다행히 초대 안 했다. 초대하려면 3억 달러가 필요하더라”면서 “짐 캐리와 주성치 등은 편지를 써서 진정성으로 접근해 출연료를 싸게 해서 섭외해 볼 생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음은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 2회 'BICF'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 코미디언 공연팀과 해외 코미디언 공연팀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빛낸다.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 브랜드 확립과 K-코미디의 한류 열풍을 목표로 하며 한국까지 포함해 총 7개국 12팀이 참여한다.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 간 부산에서 열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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