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태안에서 7·30 재선거에 나선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산 중앙시장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지원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덕구 법동의 상인들을 만나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성희 기자] |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충청권에서 화력 대결을 벌이며 치열한 각축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서산동부시장 등 서산과 태안 지역을 순회하며 김제식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이날 오후 윤상현 사무총장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이 서산·태안 지역 선출직 인사들과 간담회도 열어 지역현안 지원을 약속하는 등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확실한 힘을 갖고 서민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제식 후보는 마을 변호사라는 별칭을 받을 정도로 서민을 위해 일을 많이한 사람”이라며 “새누리당이 김 후보를 보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2일 오후 이완구 원내대표가 김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며 서산·태안 지역민 표심잡기에 전념한다.
또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이날 오전에 대전 대덕구에서 개최해 정용기 후보 등 충청권 후보들에 대해서도 지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박영선 원내대표가 21일 대전 대덕구를 찾아 박영순 후보와 법동시장 유세를 도는 것을 시작해 당 지도부가 잇따라 충청권을 찾을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대덕구 지원차 방문한 자리에서 “박영순 후보는 지난 8년간 몸과 마음을 모두 대덕구에 바친 사람”이라며 “지방선거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의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대덕구민들께서 박영순의 기적을 만들어내달라”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에 영순이를 뽑아주시면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연장에 국비예산(확보)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22일 서산을 찾을 예정이며, 김한길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는 23일 대전 대덕구에서 당 최고위원회 회의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 오는 30일 보궐선거 당일까지 서산에서 머물며 지원전을 펼친다.
여야 시·도당들도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17일 대덕구 법동 정당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당협별로 대덕구내 선거구별 지원유세에 나섰다. 또 전직 당원이나 연고자를 찾는 등 표심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21일 대덕구 석봉동 일원에서 유성지역 시·구의원들이 출근길 거리인사를 벌이는 등 지역별로 돌아가며 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선거 지원에도 박차를 가했다. 충남도당들도 연고자 찾기와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선거 분위기 조성과 투표 참여를 장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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