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대행개발사업에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청주 동남지구 대행개발사업은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계룡대실지구는 22일 입찰이 마감돼,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화문의도 이어졌다. 대실지구는 계룡시 금암동, 두마면 농소리 일원 60만5359㎡에 추진된다. 수용인구는 1만1283명(4148세대), 공동주택용지 8개블록이 들어선다.
조성공사(60만5000㎡, 213억원)와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는 업체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1순위는 계룡대실 공동주택용지 B-6블록(356세대)을 매입하는 업체다. 2순위도 B-6블록을 매입하는 업체, 3순위는 계룡대실 상업용지 6필지를 매입하는 업체, 4순위는 대전 도안지구 상업용지 등을 매입하는 업체다. 공동주택용지 B6블록은 면적 2만3654㎡, 용적률 170%이하, 세대수 356세대다.
앞서 입찰이 진행된 청주동남 1공구 대행개발사업은 건설사들의 경쟁이 후끈했다.
입찰에서 1순위에 무려 10개 건설사들이 몰려들어 충북업체 대원이 낙찰되는 등 대행개발사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성공사 수주율도 44%에 머물러 과열경쟁양상을 띠었다. 계룡 대실지구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직접적인 호재지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중인 충청권광역철도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논산, 청주공항을 잇는 106.9㎞구간(사업비 1조708억원)이다. 현재 계룡~가수원~신탄진구간 35.22㎞(사업비 2527억원)를 우선 1단계로 예정돼 있다. 오는 2016년 착공해, 2019년 개통이 목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경쟁이 치열한 공동주택용지 입찰시장 대안으로 대행개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조성공사를 최저가 이하로 수주하는 등 과열경쟁을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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