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의 공약은 지역개발정책과 경제정책을 우선시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러나 정 후보는 정치 개혁과 안전 정책을 포함시켰고, 박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연장과 산업단지재생을 피력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정용기 후보는 SOC사업을 포함한 지역개발과 주민생활행복지수 관련 사업에 대한 입법적 지원,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구현, 안전한 대한민국, 중앙에 집중된 권한의 이양 및 분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쟁자인 박영순 후보는 가계소득중심 경제성장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의 대덕구 연장, 대전·대덕산업단지재생촉진 지원, 초등학교 체육관 확충,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처럼 두 후보는 5대 공약 가운데 공통 화두로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을 내세우고 있으나, 제시한 방안은 다소 달랐다.
정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연축동 일원의 그린벨트 해제, 회덕IC신설, 대전·대덕산업단지 주변지역 '삶의 질' 개선, 둔산동 샘머리 지역~대화동 연결 교량건설 등을 내걸었다. 박 후보도 충청권 광역철도망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노력한다는 부분은 공통점을 이뤘지만, 대전·대덕산업단지에 새로운 공장용지 제공과 기본용지의 상업화 용도 변경,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의 대덕구 연장 등에서 차이가 났다. 또 경제 정책을 포함하고 있지만, 두 후보의 방향은 사뭇 달랐다. 정 후보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을 내세우며, 도시농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중앙과 지방의 평생교육진흥계획의 연계와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간병비 및 교육비, 통신비 부담 줄이기와 생활임금제 도입·기초연금확대를 통한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를 꾀하는 한편, 소비지출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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