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전시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4만 749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등 기본 14문항과 심층 7문항에 걸쳐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대전 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은 1.38%로, 지난해 2차 조사 당시 2.0%보다 0.62%포인트 감소했다.
대전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2년 2차 8.92%, 지난해 1차 2.47%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 응답률도 지난해 2차 실태조사 때보다 40.0% 줄었다.
올해 제1차 온라인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학교폭력 피해 유형(복수 응답)은 언어폭력(76.4%),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36.9%), 스토킹(24.8%), 신체 폭행(23.6%),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8.3%) 순이었다.
실제 교육청 보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대전의 학교폭력 현황(1~6월)은 지난해 대비 발생건수 14.8%(290건→247건), 피해학생수 49.5%(493명→249명), 가해학생수 51.6%(589명→285명)로 감소했다.
대표적인 학교폭력 피해 유형 응답건수(중복응답)는 언어폭력(76,4%),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36.9%), 스토킹(24.8%), 신체폭행(23.6%),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8.3%)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 금품갈취, 강제심부름, 사이버폭력은 감소하였고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스토킹 등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교육청은 학생들 간의 건전한 교우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또래상담, 또래조정, 어울림프로그램, '대전친구사랑 3운동' 등 관계성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단위학교가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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