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전세가 격차 줄었다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전세가 격차 줄었다

지방 청약열기 이어질 듯

  • 승인 2014-07-20 11:57
  • 신문게재 2014-07-21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이 70%로 높아지고 있다. 신규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전세분양가비)도 증가 추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에서 지난달말까지 입주 1년 미만의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분양가비가 이미 지난해 말에 아파트의 전세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는 전세분양가비가 더욱 커졌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분양가비는 69.8%인 반면 전세가율은 66.7%를 기록해 전세분양가비가 오히려 3.1% 포인트 높았다. 전세분양가비가 전세가율보다 높게 형성된 것은 2009년이후 3년만이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전세분양가비가 전세가율보다 높았던 지역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다. 기타지역은 전세가율이 여전히 높았다. 전세분양가비가 오르며 신규 입주아파트의 분양가와 전세가격 차이는 2008년 1억7727만원에서 올해 6월 1억650만원으로 7077만원 가량 줄었다.

지방 광역시는 신규 입주아파트 분양가와 전세가격 차이는 2008년 1억6208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6656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수도권은 2008년 2억2589만원이었던 차이가 지난달엔 1억6034만원으로 하락했다. 다른 지역은 2008년 1억405만원에서 올 5월엔 3332만원 감소한 7073만원이었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분양가와 전세가격의 차이가 큰 폭으로 줄면서 지방광역시는 신규분양아파트에 높은 청약경쟁이 벌어지는 등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전세가격이 급등하며 분양이나 매매로 자가 아파트 구입여건이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며 “분양가와 전세금 차이가 크지 않은 지방 분양시장은 당분간 청약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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