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표심구애 강행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표심구애 강행군

사무실 개소 등 본격선거전 돌입…출근길ㆍ시장 등 찾아 경쟁적 유세 지역개발·현안해결 피력 신경전

  • 승인 2014-07-17 18:25
  • 신문게재 2014-07-18 3면
  • 강우성ㆍ서산=임붕순ㆍ충북=최병수 기자강우성ㆍ서산=임붕순ㆍ충북=최병수 기자
●7ㆍ30 재보선 D-12

7ㆍ30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시작 첫날 충청권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며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은 인물 중심의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들은 정권심판론을 역설하며 선거전을 펼쳤다.

1대 1 맞대결을 펼칠 새누리당 정용기ㆍ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두 후보는 17일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대덕구 중리동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데 이어 오후에는 법동과 송촌동 일원 상가들을 찾아 대덕구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향후 대덕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한 뒤 “당지도부들이 몰려다니는 정당바람 선거가 아닌 실질적으로 대덕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중심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세몰이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구청장 두 번 했다고 주민과 상대를 무시하는 행태는 인정받지 못하며 대통령이라도 국민을 하늘같이 모셔야 하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로, 저는 대덕구에서 정치하는 이상 주민 무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문재인 의원과 중리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산ㆍ태안에 출마한 세명의 후보들도 본격 선거레이스를 펼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17일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각각 선거사무소와 연락사무소의 개소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개소식에서 “풍부한 공직경험과 변호사 생활을 통해 얻은 경륜과 힘을 살려 서산ㆍ태안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산태안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미래성장동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태안서부시장을 찾아 집권여당 후보로서의 강점도 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는 이른 아침 서산시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린데 이어 태안 안면도 터미널과 구터미널 앞에서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수차례의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 낡은 정치가 서산ㆍ태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참신하고 국회와 행정부에서 실력을 쌓은 제가 새로운 시대의 마중물이 되고, 같은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도 이날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선거전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저는 서산시민과 태안군민께서 추천해주셔서 출마한 당당한 시민후보”라며 “18만 4000여 유권자의 힘으로 지역민의 혼을 깨워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전 11시께는 자신의 태안선거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태안군 발전에 대한 자신의 역량도 어필했다.

충북 충주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당원들과 거리유세를 통해 경쟁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는 이날 충주시 문화동 일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의 출정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원 역할을 내세웠다.

이에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는 오전 교현2동에서 출정식을 열어 서민을 위한 정책 실현 등을 약속하며 대응했다. 한 후보는 전통시장 등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도 충주시 성서동 기업은행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차별을 해소와 한중FTA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 후보를 돕고자 신장호 충북도당위원장,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유세를 지원했다.

강우성ㆍ서산=임붕순ㆍ충북=최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