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으로 지난 2001년 국내 도입돼 13년째 운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김모(53) 씨는 “헬기가 낮게 비행하다 갑자기 '윙'하는 소리가 나더니 추락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헬기 추락 사고 원인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시간당 3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었고 초속 1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기상악화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돌풍이나 천둥, 번개가 관측되지 않는 등 사고가 날만큼 기상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헬기가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한 지 5분 만에 사고가 발생한 점을 들어 저공 비행 과정에서 장애물에 걸렸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기체 이상 등 다른 원인도 제기되고 있어 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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