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 “생동하는 이사오고 싶은 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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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서구청장 “생동하는 이사오고 싶은 구 만들 것”

분구 등 각종대책 적극 모색 새 발전 원동력 창출 민관학 참여 균형발전위 구성 향후 100년 대계 마련

  • 승인 2014-07-17 18:00
  • 신문게재 2014-07-18 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민선 6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3 장종태 서구청장

민선 6기를 맞은 대전 서구는 신임 구청장의 당선으로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 기존의 사업은 물론, 서구 경제 활성화 및 개발 사업 등 새로운 도약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종태 서구청장을 만나 새로운 서구 발전 비전을 들어봤다.


- 다른 자치구와 달리, 이번에 구청장 교체로 지역민들이 바라는 점이 많다. 민선 6기 임기동안의 비전을 설명해달라.

▲민선6기 구정 구호를 구민 공모를 통해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로 결정했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민선 6기 구정운영 방향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을 우선하는 따뜻한 행정이다. 돈 없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그래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동의하는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 생각이다.

둘째,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이다. 기초단체 최초로 개방형 감사위원회제도 등을 도입해 투명한 행정으로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부정부패가 없는 자치구정을 정착시킬 것이다.

셋째,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이다.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주민자치위원회에 준 자치권을 부여하는 등 주민 참여 활성화를 통한 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다.

넷째,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이다. 근시안적인 행정이 아닌 서구의 50년 후, 100년 후를 내다보는 큰 틀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민ㆍ관ㆍ학이 참여하는 서구균형발전 프로젝트위원회를 만들어 상시 운영할 생각이다.

- 지난 민선 5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임 행정에 대해 언급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당시 상황이나 또는 구청장 나름의 구정 지향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구시대적인 권위주의 행정, 선거만을 의식한 전시성 선심행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관행은 타파하고, 혁신 마인드로 각종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를 과감히 바꿔나갈 것이다.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사람을 우선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쳐 구민에게 칭찬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땀으로 적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할 생각이다.

- 민선 6기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구의 현안을 4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눠 파악했다.

둔산권은 아파트 노후화문제와 화상경마장 이전 문제, 신도심권은 교통 혼잡과 분동 추진, 원도심권은 주거환경개선, 기성권은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이는 공약대로 민ㆍ관ㆍ학이 참여하는 서구균형발전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구정 현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것이다.

- 서구는 둔산권 중심의 개발이 한계에 도달했고 이제는 주거지역이 노후화됐으며 그 중심이 유성구 쪽으로 바뀌고 있다. 향후 서구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확한 지적이다. 지난해 국토환경부에서도 서구를 도심쇠퇴진행지구로 고시했다. 정체된 서구를 생동하는 서구로 바꿔, 이사 오고 싶은 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중 분구를 통해 원도심권에 신청사를 세워 동구의 가오지구처럼 새로운 동력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분구 문제는 앞서 말한 균형발전 프로젝트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아파트 밀집 지역인 둔산 지역에 아파트 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아파트관리지원센터는 이미 서울시에서 '맑은아파트만들기'란 이름으로 시행중이며, 국토교통부에서도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구에서도 민ㆍ관이 참여한 아파트관리지원센터를 설립해 시스템 지원과 공공부문 지원 확대로 관리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 지원센터를 통해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층간소음 분쟁 등 각종 분쟁을 해결하고 주민화합프로그램을 만들도록할 생각이다.

이밖에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서구를 활기 넘치고 이사 오고 싶은 구로 만들어나가겠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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