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후 숨죽였던 학하지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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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후 숨죽였던 학하지구 '꿈틀'

아파트 장기간 미분양으로 고전…중소형으로 평형대 변경… 건설사 적극 검토

  • 승인 2014-07-17 17:59
  • 신문게재 2014-07-18 2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 2009년 공동주택용지 2개블록 분양 후 지지부진 됐던 대전 학하지구 공동주택사업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파트 평형을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변경해 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17일 대전시, 건설업계에 따르면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개발당시 공동주택용지가 6개 블록이 개발 공급됐다. 총 4100여세대다.

이 가운데 계룡건설과 제일건설이 2009년 각각 분양에 나섰다. 금융위기 직후 이뤄진 분양으로 두 곳 모두 장기간 미분양으로 고전했다. 지난달말기준도 각각 73세대, 57세대의 미분양이 신고돼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관저5지구, 죽동지구 등 대전의 신규주택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지부진됐던 민간개발사업 등이 재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하지구도 현재 공동주택용지 4개블록이 개발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태다. 학하지구는 계룡건설, 제일건설, 주민환지, 경찰공제회, 저축은행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4개의 공동주택용지가 남아있다.

현재 중대형이 혼합된 공동주택용지를 중소형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건설사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일건설도 중대형이 혼합된 공동주택용지를 전용 85㎡이하로 줄이는 안을 진행중이다.

이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대형주택보다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는 주택시장 흐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일건설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해 대전시와 협의중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이뤄지면 곧 건축심의를 진행해 공동주택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공동주택사업이 늦어지며 도심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됐다. 앞으로 공동주택용지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 도심활성화 등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 건설사 측과 몇차례 협의를 진행한 적은 있다. 아직 공식으로 서류가 접수된 것은 없다”며 “대전시도 학하지구 도심활성화 측면에서 협의가 들어오면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한편 학하지구는 유성구 학하동, 복용, 계산, 덕명동일원 면적 181만2727.8㎡규모의 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으로 조성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업이 진행됐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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