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7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맨날 똑같은 사람만 모여서 동원식·전시행정식 행사를 지양하는 한편, 다양한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주말 개최 등의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얘기다. 읍면동장이 사전에 시민들과 협의해 선정한 현안과제에 대해 해당 실과 담당자가 해결방안을 제시한 뒤, 시장과 시민간 격의없는 현장 대화 및 토론을 갖는 방식이다.
오는 31일(연동·연기면)과 다음달 13일(한솔동·전의면) 등으로 이어지는 시민과 대화 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장의 행사 참석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일 중심의 시정 운영방침을 확고히 했다.
국경일 행사와 법정 기념일 등 전국 단위 대규모 행사, 광역 단위 기관장 이·취임식, 언론·종교·대학교 단체의 특별행사 등으로 요약된다.
관례적·지역단위 소규모 행사에는 부시장 및 부서장을 파견한다. 다만 시장의 지역 참여행사 축소에 따른 소통부재 우려는 수시 간담회 확대 운영으로 뒷받침한다.
이춘희 시장은 “일을 진행하다보니 산적된 현안이 즐비하다. 행사 참석기준을 엄격히 지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겠다”며 “정책구상과 대외협력에 역량과 시간을 집중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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