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변화는 지난 9년간 행사를 치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조치원 세종 전통시장으로 장소를 새로이 한데서 찾을 수있다. 조치원역을 통한 대외적 접근성을 넘어 전통시장 특장점을 고려한 조치다.
복숭아라는 킬러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전반 품목 판매 및 먹거리 맛집 장터 운영 등 시장 활성화를 접목한다. 이 기간 복숭아 판매물량은 지난해보다 2000박스 늘어난 1만3000박스(4.5㎏ 기준)를 확보, 관람객 확대 기대치를 반영했다.
복숭아 막걸리 및 와인 등 지역 농특산물 가공판매장과 복숭아를 이용한 12개 체험행사 및 가족 단위 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코레일 관광열차와 연계한 농업과 관광 결합형 행사도 새로이 도입한다. 연서면 국촌리·쌍유리 체험농장에서 1일 300명 기준 복숭하 수확체험을 갖는다. 여기에 정부세종청사와 호수공원, 뒤웅박고을 등을 코스로 설정한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결합한다.
또 시민 참여 확대에 기반한 실속형 행사를 지향하고 있다. 70개 농가 품평회를 열어 모두 10명에게 최대 50만원 시상에 나서는데, 경매사에 더한 현장 시민평가를 처음으로 접목한다. 유명 가수 초청과 공개방송 행사를 폐지하고, 지역 단체 공연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내실을 기한다.
지역아동센터와 한솔동 벨리댄스동아리, 무용단, 풍물단, 레이디싱어즈합창단, 우쿠렐레 연주팀 등 다양한 장르 단체 및 동호회 참가를 확정했다. 세종 조치원 복숭아 가요제도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우려를 낳고 있는 교통안전대책은 당일 세종시 전 지역을 관통하는 셔틀버스 23대 운영과 주차장 2300면 확보 등으로 담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함께 국도1호선 주변 길거리 복숭아 판매업체의 가격 담합 및 뻥튀기, 단일화되지 못한 포장재 등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축제 주인공이 복숭아가 될 수있도록 준비하겠다. 품질 위상도 높이고 판매 확대 효과도 얻겠다”며 “작목반 감소 등 어려움은 있지만, 도농복합도시에 맞는 관광결합형 농업을 육성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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