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민선 5기 시절을 둘러본다면.
▲충남도청이 2013년 1월2일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제2의 도심공동화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옛 충남도청이 대전시민대학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과 도청이전부지의 효과적 활용방안이다. 이것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형평성차원에서도 빨리 처리돼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향후 대전시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해가겠다.
- 재정난 속에서 향후 신규사업 추진 시 필요한 재정 확충 방안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은 열악하다. 사회복지분야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구비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재정이 열악해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세입구조의 문제이다. 국세와 지방세의 규모를 살펴보면 8대 2수준으로 중앙에서 재정을 지원하지 않으면 지방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돼 있다.
현재로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국ㆍ시비를 지원받는 것 외에는 방안이 없다. 새로운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꼭 해야 할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도록 하겠다.
-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현안사업이 있다면.
▲먼저, 원도심 활성화를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현재 원도심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바로 충남도청이전부지 활용방안이다.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공공기관 또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련 특수대학을 유치하고, 주변에 '예술과 낭만의 거리'를 조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옛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어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를 만들겠다. 이번 임기 내에 중구가 효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효 기반시설을 갖추고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 전국유일의 뿌리공원을 확대조성하고, 대전시와 함께 효문화진흥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구민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환경을 조성하겠다.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 예방시스템을 구축하여 구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현장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또 균형있는 지역개발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은 주민의 의견에 따라 가능한 지역은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고, 불가능한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해 나가겠다.
끝으로 교육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민선5기에 유치한 안영동 생활체육종합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여 전국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즐겨 찾고, 효!월드와 오월드, 원도심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출해 내도록 하겠다.
-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를 비롯해 문화예술의 거리, 중교로 차없는 거리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많았지만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다. 민선 6기 동안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계획인가.
▲원도심활성화는 단순하게 몇 가지 사업으로 단기간 마무리되는 사업이 아니다.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이 가장 중요하다.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가는 자세로 지속적인 관심과 추진의지를 가지고 노력해 나가야만 해결될 수 있다.
우선 중교로에 문화흐름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기반공사인 토목ㆍ조경 공사가 연초에 완공돼 지금은 성모오거리에서 중교까지 970m 구간의 보도가 확장돼 쾌적한 보행공간이 확보됐다. 연말까지 예술 조형물과 함께 7개의 근대식 건물 복원사업 완료되면 대전의 명품거리로 재탄생 될 것이다.
이외 대흥동골목길 재생사업과 우리들공원 재창조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구민회관건립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면서 원도심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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