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형 임대주택 558가구 건설… 동ㆍ중구에 2017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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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형 임대주택 558가구 건설… 동ㆍ중구에 2017년까지

1순위 개발지역 이주민, 2순위 영세서민

  • 승인 2014-07-16 17:42
  • 신문게재 2014-07-1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동구와 중구에 2017년까지 29.7~62.7㎡ 규모의 순환형 임대주택 558가구가 건설된다. 개발지역 이주민과 영세서민의 주거안정 및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6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철거 세입자나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순환형 임대주택을 2017년까지 동구 성남동 128-24번지 일원에 99가구, 인동 175번지 일원에 244가구, 중구 오류동 157번지 일원에 215가구를 각각 건설한다.

순환형 임대주택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상당수 지역에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자칫 수요자가 미달할 경우를 대비, 영구임대주택 개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1순위는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철거 세입자나 소유자를 하되 2순위로 기초생활수급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총 사업비는 559억원이며 시비 105억원, 국비 366억원, 상가분양 88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417㎡ 부지에 연면적 4747㎡로 지하 1층, 지상 9층의 99가구가 건설되는 성남동 사업은 가장 빠른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지장물 철거를 마무리한 뒤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5930㎡ 부지에 연면적 1만837㎡로 지하 1층, 지상 8층의 244가구가 건설되는 인동 사업은 현재 보상 추진율이 90%를 넘은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 2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류동 사업은 1830㎡ 부지에 연면적 1만3868㎡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17층의 2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거주민들과의 이주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부지와 건축물이 시 소유 재산이어서 보상 대상지는 아니지만 수십년 넘게 생계를 꾸려 온 거주민들을 무작정 철거할 수 없어 이주대책 마련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해당 부지의 점유자는 상가운영 10명, 주거 29명 등 39명에 달하고 있으며 50여년 전부터 거주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및 주민 만족도 최상의 임대주택이 건립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및 정비사업 철거민의 안정적 주거공간 확보를 통한 주민 삶의 질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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