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는 16일 '수리연은 김동수 소장의 사유물이 아니다, 파행인사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김 소장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어버린 인사채용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소장은 수리연 소규심의위원회를 통해 채용 시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연구직에 영어점수와 논문게재 실적을 면제시켜주는 인사·승진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문제는 이런 식의 졸속 인사가 김동수 소장 재직 2년 동안 일관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소장 취임 이후 서울대 수학과 77학번 동기들을 각각 선임연구부장, 연구지원실장에 채용한 것을 비롯해 최근 채용된 행정직, 기술직, 노무담당자들은 연구지원실장 지인들로 채워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공연구노조는 “김 소장의 인사방식은 단기적 폐혜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수리연 자체를 망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채용된 인적자원이 연구 및 행정 전반에 걸쳐 10-20년간 영향을 미침을 고려할 때 연구소 자체를 퇴보시키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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