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전시 압수수색 특별한 것 없다”

도시공사 기초자료 수집중… 필요시 계좌추적 등 본격 수사 유성복합터미널 특혜 의혹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특혜 의혹과 관련, 대전시 감사관실을 압수수색한 대전지검이 “수사에 도움될만한 건 없다”고 밝혔다.

지검 고위 관계자는 16일 “감사관실 감사자료에 특별한 게 없어 여러 방면으로 기초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유착 의혹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도시공사와 우선협상 대상자 관계자들의 계좌추적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고소인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는 기초 자료를 수집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결정하겠지만, 엉터리 의혹이면 서면조사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고소장에는 일부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됐지만,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관피아' 수사와 관련,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과거와 달리 첩보나 제보가 많지는 않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의사 간 쌍방 고소 사건에 대해선, “내부 세력다툼 과정에서 발생했고 사안이 점점 커지는 만큼, 증거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