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지정 신청 전부터 소외계층을 채용해 왔는데, 계기가 있었나.
▲1997년 기계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아직도 왼손을 제대로 사용하는 게 불편하다. 당시 사고에 따른 보상비용으로 진열대 사업부터 시작했는데 이후 특별한 목적을 두고 장애인을 채용한 것은 아니었다.
장애로 인해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에 느꼈던 점들을 극복하면서 다른 소외계층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사회적기업이 아니었는데도 이미 사회적기업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사회적기업이라고 해서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닌, 자체 기술적 경쟁력을 갖추고 지원을 받아야 한다. 또한 준비없이 시작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부의 경우, 사업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사회적기업 신청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책임있는 사회적기업 신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지원만 보고 시작해서는 안되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나가야 한다.
-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계획이 있다면.
▲사회적기업의 성공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에도 소외계층이 절반정도 일을 하고 있으며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또 매출 역시 20억원 정도가 아닌, 100억원 단위까지 껑충 뛰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해놓을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