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한 '나노 콘넥트(Nano-Connect)2014'가 지난 10일 제주 KAL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됐을 경우에는 대여료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각종 대형 행사를 유치, 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시의 정책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준 셈이다. 이 행사 나노 융합 기술 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소속으로 대덕특구 출연연 종사자들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행사 주요 발표자 및 참여자가 대전지역 출연연 관계자임에도 불구, 제주도에서 열린 것은 혈세 낭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대전시가 주최한 행사를 굳이 외지에서 혈세낭비하면서 개최하도록 용인해준 시의 처사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계연 행사 담당자는 “행사 참여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것”이라며 “이 행사가 나노 코리아처럼 정착이 될 경우, 대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나노융합 기술 설명회 이외 나노 융합 및 바이조 분야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제주도에서 열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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