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모두 81건(연면적 46만739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90건(63만8436㎡)과 비교할 때 상반기만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12년 46건, 2011년 이전 42건 추세로 보면, 폭발적인 상승세로도 해석 가능하다. 무엇보다 상업편의시설 확대가 눈에 띄는 흐름이다. 모두 48건(32만5475㎡)으로 건수와 연면적 모두 주류를 이뤘고, 지난해 전체 47건(36만9653㎡)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아파트 입주와 인구유입 가속화에 따라 생활편의시설 인프라 확대 요구가 높아지면서, 수요에 맞는 공급이 자연스레 확산되는 모양새다. 단독주택(8건·1391㎡)과 도시형생활주택(6건·8만4768㎡), 공원시설(5건·1085㎡), 공공청사(4건·1만8408㎡) 등이 뒤를 이었다. 유치원(4건·1만527㎡)과 통신변전시설(2건·1만5528㎡), 복지시설(2건·5594㎡) 등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행복도시 건설 초기부터 현재까지 건축허가 현황으로 봐도, 상업편의시설은 108건, 78만2904㎡로 각각 41.7%, 33.9% 점유율을 나타냈다. 건수 기준으로는 공공청사(40건)와 단독주택(26건), 도시형생활주택(18건), 공원시설(13건), 기타시설(10건), 복지·문화·통신변전시설(각 7건) 등이 후순위를 기록했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공공청사(33.5%)가 상업편의시설 다음 순위를 나타냈고, 도시형생활주택(12.6%)과 오피스텔(8.5%), 문화시설(2.8%), 통신변전시설(2.6%), 복지시설(2%) 순이었다.
행복도시 주거유형이 전체적으로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쏠리고, 단독주택 선호도는 차순위로 밀린 모양새다.
심재홍 건축과장은 “최근 급증한 건축허가 업무 내실화를 위해 건축사의 현장 조사업무 대행과 부족한 전문인력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며 “건축위원회 사전 자문제도와 건축심의 지침 등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도시특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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