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30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가 후보자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구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7ㆍ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충청권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의식, 요란한 선거 유세보단 개소식이나 행사장 방문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대전 대덕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두 후보는 13일 주말예배가 열린 종교시설들을 찾아 표심을 잡았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2일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원 및 구민들과의 소통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박 후보는 이날 계족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행사에 참석,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같은당 대전 시ㆍ구의원들을 만나 당심 결집을 도모했다.
서산ㆍ태안의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13일 태안군 일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발품을 팔았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사무소를 찾은 윤상현 사무총장과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을 만나 선거전략과 당의 지원 방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선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한명숙 전 총리가 명예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선거대책위원회의 발족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박수현 의원(공주) 등 지역 인사들이 총출동해 그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13일 태안군 일원의 다채로운 행사장을 누비는 한편, 서산지역 A고교 동문모임을 찾아가는 등 밑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충북 충주의 경우,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주말사이 대한산악연맹 충주시산악연맹 10주년 기념식 등 각종 단체의 행사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는 같은날 임광사거리 등지에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거리인사를 펼친 뒤 충주도심 상가들을 돌며 주말 일정을 소화했다.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도 재래시장을 찾아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에 동참하며 얼굴을 알렸다.
강우성ㆍ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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