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김 “선의의 경쟁” 다짐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각각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을 벌여온 김무성 의원을 향해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말씀 드린다”며 “선거 땐 그렇게 하더라도 평소때로 가면 형님, 아우로 돌아가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4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대표가 되면 선배로서 7·30 재보궐선거부터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재보궐 선거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수의석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을 통해 당의 화합과 과감한 혁신, 7·30 재보선 승리, 민생안정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서청원 의원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