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총선 與野 대진표 완성…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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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총선 與野 대진표 완성…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등록

대덕구 정용기 vs 박영순, 서산ㆍ태안 김제식 vs 조규선 충주 새누리 이종배 출마,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확정

  • 승인 2014-07-09 18:26
  • 신문게재 2014-07-10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7ㆍ30 재보궐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후보 대진표가 대부분 완성됐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미니 총선이라 불릴 정도로 지방선거의 연장선상이자 차기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뚜렷한 선거 이슈가 없고 여름휴가철이 겹치며 젊은층 표심의 향배와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충주 후보 경선을 다시 치르기로 한 것을 제외하고 여야는 충청권 3개 보궐 선거구의 후보 선정을 마쳤다. 후보들은 10일부터 이틀간 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충청권 보궐선거 지역 중에 상징적 승부처인 대전 대덕구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수성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탈환을 목표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격돌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회의원자리를 놓고 세번째 대결을 펼치는 만큼, 한층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ㆍ태안에서는 김제식 변호사와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 9일 확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여론조사를 통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최종 후보로 지난 8일 확정했지만,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재심을 요구하며 김제식 변호사가 낙점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조규선 전 시장도 여론조사 경선에서 조한기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이 앞섰으나 조규선 전 시장이 조 전 비서관이 명의도용 문자를 발송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고, 이를 최고위가 받아들이며 후보가 뒤집혔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 후보에 확정된 만큼, 경선 등 공천 후유증의 봉합 여부가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변호사와 조 전 시장은 저마다의 공직 생활을 앞세우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와 박태권 전 충남지사 등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보도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충북 충주에선 아직 후보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종배 전 충주시장을 자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 선정 과정에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해 사실상 후보가 확정됐으나, 같은당 임종헌 예비후보의 재심 요구에 9일 중앙당이 수용하며 여론조사 경선을 치뤘다. 이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10일 후보를 확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정용기 후보와 이종배 후보를 각각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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