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인 류지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새정연'으로 부르자 “싫어하는데 굳이 '새정연'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 이름은 불러달라는 대로 불러주는 게 예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정치가 그래가지고는 안되는 것 아닌가. 대화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할 때 되는 것”이라며 “제발 이 문제에 관해 원내대표의 의견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칭이 '새정치연합'이니까 그렇게 불러 달라. 싫다는 걸 왜 자꾸 부르느냐. 그래가지고 어떻게 협상을 하나”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 지도부가) 또 그렇게 부를지 모르니 우리가 확실히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이완구'라고 불러 달라는데 '이왕구'로 부르면 안되지 않느냐”라며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것이 신뢰와 존중의 첫걸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선 “선공후사, 화합공천 차원에서 지역과 국가가 원하는 훌륭한 인물을 발굴해 각 후보들이 국가와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또 공명정대한 선거가 돼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 내도록 사무총장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박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서는 “내일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이 있다”며 “첫 만남이니 큰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 만남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국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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