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장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이번 주 중 회동원칙에 합의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2기 내각 개편에 맞춰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김영란법' 등 관료사회 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통해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지지율 급락 국면을 벗어나 세월호 참사 이후 멈춰버린 국정 동력을 회복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의제가 정해지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청와대 회동을 전망했다.
이에 반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관련해 민심을 전달하고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이 의제”라고 명확히 말해 이번 회동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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