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9일 백화점ㆍ대형마트 점장 간담회 자리에서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조사결과 로컬푸드 판매, 지역사회 봉사활동,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역은행 이용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 청취 및 우수사례를 분석해 조사항목 개발 및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 설정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시가 발표한 대형 유통기업들의 지난 한해 동안 지역기여도를 보면 지역상품 구매액은 856억 7600만원으로 전년도 925억 7400만원보다 7.5%감소했으며, 지역업체용역활용은 209억 900만원으로 246억 7500만원보다 약 38억원(18%)이 감소한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
지역업체 입점은 백화점 집계에서만 전년도 246개 업체에서 194개 업체로 줄었다. 공익사업은 전년대비 56.9% 증가한 복지사업, 문화센터 운영 등으로 63억원을 지출했지만 대부분 문화센터 운영에 사용됐다.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전년보다 471%가 증가한 21억2600만원을 학원 및 문화재단, 다문화 가정 합동 결혼식 등에 참여한 반면 세이백화점이 8억 3600만원 가운데 5억 900만원을 문화센터 운영에 지출했으며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22억 9000만원의 공익사업 참가실적 가운데 21억 9900만원을 문화센터 운영에 지출했다.
롯데 백화점 대전점 역시 5억 3600만원 가운데 한민시장 지원 등에 8200만원을 지출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4억 5400만원을 문화센터 운영에 지출했다.
지방세는 93억원으로 백화점이 45억원, 대형마트가 48억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세이백화점이 17억3100만원, 갤러리아타임월드 17억 1800만원, 롯데백화점대전점이 10억 4900만원을 납부했으며, 홈플러스 7개 점포에서 27억 3200만원, 이마트 3개 점포에서12억 8900만원, 코스트코 4억 1700만원, 롯데마트 3개점포에서 4억 700만원을 납부했다.
11개 기업의 지난한해 총 매출액은 2조 1713억원으로 전년도 2조 2233억 원에서 2.34% 감소한 가운데 총 인력고용은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대전시는 “세계적인 소비침체와 대형마트ㆍSSM 영업규제,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매출실적이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지역상품 구매, 지역용역업체 활용, 지역업체 입점 축소 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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