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9일 39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3년 결산 분석 결과 지방도시개발공사 부채가 2012년 43조5000억원에서 2013년 43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도시개발공사를 포함한 전체 지방공사 부채도 2012년 5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52조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 73조9000억원 중 무려 58%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공사는 공사채 발행과 관계있는 금융부채가 1조2000억원 줄었고 사업 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임대보증금과 선수금이 각각 9000억원, 2000억원 증가하는 등 부채구조 개선과 경영이익도 2012년 608억 적자에서 지난해 242억원 흑자 전환됐다.
반면 상ㆍ하수도 및 도시철도공사의 경영손실은 증가하고 있어 구조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들 공사의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경영손실은 2013년 각각 1조 2313억원과 7748억원으로 총 2조 61억원의 경영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공기업의 부채 규모는 대전 1조2000억원, 충남 1조9000억원, 세종 1000억원, 충북 1조4000억원 가량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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