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은 9일 조치원읍 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해양수산부ㆍ미래창조과학부 이전은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2012년 말 청사 입주 기관으로 고지 절차 만을 남겨둔 상태고,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외교ㆍ통일ㆍ안전행정ㆍ여성ㆍ국방을 제외한 전 부처 이전을 규정한 행복도시특별법상 이전 당위성을 일찍감치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세종시 이전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기간 쟁점을 만들지 않고자 연기했고 안행부의 선거 후 고시 입장도 분명했던 만큼, 빠른 후속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정부세종청사에 마련한 국회 상임위원 회의장 1곳에 대해서는 편법적 운영인 만큼, 국회 분원 설치 필요성을 재인식했다.
얼마전 정의화 국회의장 및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만남 속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조만간 국회법 개정을 통해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을 부여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가능성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외교ㆍ국방ㆍ통일 등 외치 기능은 서울, 내치 기능은 세종에서 충분히 분리ㆍ운영할 수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또 전용헬기로 30분 이내 이동거리도 대통령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2집무실 설치를 가능케하는 뒷받침 요건이란 설명이다.
행정기능은 어차피 세종청사로 오게 되어있고, 결국 이쪽으로 집중화해야 국정운영과 행정 효율 극대화를 도모할 수있다는 얘기다.
세종경찰서의 경찰청 승격의 시급성도 재차 강조했다. 외빈 방문 증가수요에 따른 보안등급 상승을 넘어, 독립된 광역자치단체 출범 2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충남경찰청 산하 경찰서가 치안 전반을 전담하고 있는 기형적 구조 개선 필요성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중앙 현안을 넘어 2기 시정의 과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내비쳤다. 100대 과제에 대한 단계적 이행계획 구체화와 적재적소 인사 배치 및 예산투입이 2기 시정 안정화의 핵심 과제라는 의견이다.
이를 전제로 광역지역특별회계 내 세종계정에 850억원 이상 확보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행복청 등 제 기관과 연대한 공격적 투자유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예정지역이 공격적 투자유치라면, 읍면지역에서는 10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활성화를 시급한 현안으로 손꼽았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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