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광]지역발전 활성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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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광]지역발전 활성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

[중도춘추]김태광 대전지구 JC 회장

  • 승인 2014-07-09 14:07
  • 신문게재 2014-07-10 16면
  • 김태광 대전지구 JC 회장김태광 대전지구 JC 회장
▲김태광 대전지구 JC 회장
▲김태광 대전지구 JC 회장
먼저 이번 6ㆍ4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신 분들께는 축하를 드리고 낙선된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6ㆍ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 때문인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졌지만 개인적으로 정책 발표와 매니페스토 공약이 반영된 바람직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많아 장기적인 집단 우울증과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에 참여한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든 시민이 노력하여 하루빨리 우울한 분위기를 씻고 지역사회가 다시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 예정되었던 많은 지역행사나 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시간이 지난 탓인지 취소되고 연기됐던 지역행사 및 축제의 진행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그간 일어났던 사건 사고에 관계된 유족들에게는 송구스럽지만 나라 전체가 언제까지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전지구청년회의소(JCI)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지방JC 연차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지구JC는 각 지방JC의 7~8월 하계 수련대회를 기점으로 9월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대전지구 회원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제20차 대전지구JC 회원대회의 기념사업으로 대전충청권 청소년 및 대학생을 위한 '힐링 대학 가요제'(가칭)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중고교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예능의 끼와 재능 개발의 기회를 주고 대전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위안을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청소년 리더십 관련 경연대회를 기획, 구상을 하고 있다.

대전지구JC에게 지역행사나 축제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 청년들이 하는 역할의 전부가 되지는 않는다. 대전지구JC는 6ㆍ4 지방선거가 끝나고 취임한 각 기관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7~8월 기관장 예방을 통해, 청년회의소의 기조와 비전 활동 사항을 소개하고 지자체의 여러 도움을 얻어 모두가 같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의 길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의 삶과 지역 사회의 질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JC청년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6ㆍ4 지방선거 이후 지역발전의 활성화를 위한 우리 지역청년들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필자는 청년들이 '관심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정부 정책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때 청년들이 지역발전 활성화를 위해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6ㆍ4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청년은 물론이요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정부와 정부 정책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불신을 없애고 청년들이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6ㆍ4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후보자들(당선자들)에게 바란다.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본인의 뜻대로 당선된 후보자들도 결국 낙마된 후보자들과 서로가 공정하고 피 말리는 승부를 벌인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계속되는 국민과 청년의 불신을 서로의 화해와 존중을 통해 없애주길 바란다.

승자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패자는 통 큰 마음으로 잡아주고, 패자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승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내민 손을 잡아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의 승부는 잠시 접어두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이 지속되어야만 우리 청년들도 정부와 각 지역 단체장들에게 신뢰를 가지고 관심과 올바른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던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끊고, 선거에 열정을 바친 그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지역사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선거는 4년마다 시작과 끝을 반복하지만 우리 청년들의 역할은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 지역발전의 활성화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은 결국 우리 모두의 역할이란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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