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검률이 평균 43% 전후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3분의 2의 검진 환자가 몰리고 있어 양질의 검진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7일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현재까지 대전지역본부 전체 일반검진(생애전환기 검진) 수검률은 24.7%였고, 암검진 수검률은 16.3%에 그쳤다.
일반검진은 10명중 3명, 암검진은 10명중 2명도 무료 검진을 받지 않은 것이다.
전국 평균이 일반 검진은 21.8%이고, 암검진은 14.35% 임을 감안하면 그나마 대전지역본부의 수검률은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건강검진 수검률은 대전의 경우 23%, 충남 25.5%, 충북 25%, 세종 26.1%등이었으며, 암검진은 대전 16.2%, 충남 16.4%, 충북 16.1%, 세종 17.9% 였다. 이는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상반기 세월호 여파 등의 이유로 사회적 분위기가 가라앉은데다, 습관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건강검진을 받는 풍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으로 대전지역본부 전체의 일반 검진은 26.4%였으며, 암검진은 17.8%를 기록했다.
상반기 검진률이 저조하면서 하반기 수검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병원과 건강보험공단은 상반기에 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 위해 검진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지만, 연말에 검진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하다.
지역의 A병원 관계자는 “11월과 12월이면 수검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여유로운 검진이 어렵다”며 “아무래도 수검자가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 시간상으로 부족해 검진 오류도 많을 수 있는만큼 연중 계획을 갖고 검진을 받는 풍토 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검진률 향상을 위해 캠페인도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쉽지 않아 집중적으로 하반기로 몰리고 있다”라며 “여름 휴가철과 장기 연휴 기간에 가족끼지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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