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주대에 따르면 지난 4일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결과 총장 후보를 재추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재추천 이유에 대해서는 적시되지 않았다. 다만, 공주대가 교육부에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자체 검증결과를 인사위에 상정해서 결정 난 사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교육부가 총장 후보 재추천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공주대 총장 선거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 대학은 조만간 관련 회의를 열고 기존 방식대로 총장 후보 추천 절차를 다시 밟아나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초 서만철 전 총장이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에 따라 공석이 된 공주대 총장 자리는 기약 없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공주대는 당분간 김창호 교무처장에게 총장 대행을 계속 맡길 방침이다. 일각에선 총장선거를 둘러싼 공주대의 내홍이 대학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공주대는 지난 3월 27일 백제문화교육회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1순위로 김현규(58) 경영학과 교수를 제7대 공주대 총장임용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순위자인 최성길 교수(지리교육학)가 3차 결선투표 후 과반수를 넘지 않은 상태에서 1, 2위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투표를 종료한 것이 잘못됐다며 법원 소를 제기 논란이 됐다. 또 대학구성원 중 일부는 김 교수가 정견발표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했다며 주장하고 나서기도 하는 등 총장 선거와 관련해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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