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6기 첫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권선택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 선정이 이르면 10월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 민자공모가 진행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상업시설보다 과학성 비중을 한층 높여 추진된다.
권선택 시장은 지난 4일 민선 6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 선정과 관련해 너무 시간을 끌었다”며 “도시철도는 대중교통의 핵심인 만큼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2월까지는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전문가 집단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공통분모가 나올 것”이라며 “시민과 대전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검토,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민선 5기에서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 발표했지만 권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노면(트램)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돼 고가 또는 노면에 대한 나름의 명분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결정된 사안에 대해 번복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시민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공모사업과 관련해서는 “말 그대로 '사이언스'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상업시설 비중보다 과학성이 상당히 높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과학을 주제로 한 '랜드마크'를 구성할 기회인 만큼 '과학을 찾는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한달간의 실시협약 과정에서 시의 방침을 적극 반영해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최종 실시협약이 무산될 수 있어 자칫 재공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시장은 현장 상황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간소한 의전을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 시장은 “여성 행사면 여성이 주인이고, 장애인 행사면 장애인이 주인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축사 내용을 간단히 하거나 자연스럽게 현장 중심의 의전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인사 방침에 대해서는 “묻혀 있는 인재를 찾아 일을 맡기겠다”며 조직 안정을 우선으로 하되 발탁성 인사를 가미해 서둘러 단행할 것을 거듭 확인했다.
공기업 등 산하기관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에 비춰볼 때 공무원이 (산하기관 등에)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산하기관장 임기는 가급적 보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밖에 있을 때 시민과 공직사회의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며 “눈높이 행정을 펼쳐 시민과의 거리를 좁혀달라”고 당부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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