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은 이어 "1년에 1만40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한민국에서 2014년 관련 예산은 고작 75억, 담당 공무원은 8명 뿐이라고 지적한 뒤 1차적으로 자살률을 OECD 평균인 12.1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예산과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 부양의무제의 대폭 완화 또는 폐지를 주장하며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 어려움인 만큼 법률과 제도˙예산으로 신경을 써야만 자살률 10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벗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양 의원은 "노인 자살을 낮추기 위해 노인 빈곤을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기초생활수급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복지를 외치고 경제민주화를 드높이며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계속되는 한, 어느 누구도 가난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참혹한 비극이 끝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