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충남도지사에 취임한 안희정 지사는 민선 6기 3농혁신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지역별 소비자조합을 만들어 직거래를 확대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6기 중점 공약으로는 환황해권 아시아 중심도시로서 서해비전을 구현하는 한편 저출산ㆍ고령화에 대응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를 만나 민선 6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민선 6기 도지사 취임 소감은.
▲민선 5기 충남도정에 이어 다시한번 충남도 지방정부를 운영할 영광스러운 책임을 맡게 됐다. 도민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 인사를 올리면서 이 벅찬 소명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 제게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도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지난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 6기 공약사항 중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민선 6기 도정의 핵심가치는 공정과 신뢰다. 민선 5기 충남도정을 운영하면서 또 지난 6ㆍ4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의 부름을 들었다. 민선 6기에서는 이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문화 터전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환황해권 시대, 아시아의 중심 서해비전을 구현하고 농어민이 주체가 되는 3농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저출산ㆍ고령화, 양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고, 무엇보다 일 잘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통해 시대 과제 극복에 앞장설 것이다.
-민선 6기 3농혁신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민선 6기에는 농협과 결속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중점 추진하려 한다. 농협과 함께 광역브랜드 사업을 통해 충남이 전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품목들을 확대하고, 한편으로는 지역소비도 늘려 나가려고 한다.
여기에 새롭게 시도하려는 것은 지역별 소비자조합을 만들어 주민자치회와 연계한 직거래 활성화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이 지역거래를 바탕으로 하고 이를 통해 판로를 분담시키겠다. 특히 단체급식과 관련해 광역브랜드 사업을 7개로 늘릴 것이다.
-연말 쌀 관세화 유예가 종료되는데, 시장 개방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농민단체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의무수입물량 40만t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럽다. 관세화로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들어와 있다.
따라서 쌀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쌀 사업을 어떻게 안정화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논농사와 벼농사의 각종 직불금 제도를 어떻게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에서는 농업직불금의 다양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보장해 주는 대책을 만들려고 한다.
정부가 농민과 적극적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쌀 개방 관련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농민단체와 협상을 해야 한다. 찬반만 가지고 무한싸움을 하다보니 모두가 손해고 이런 상황에서 개방이 되면 큰 문제다.
-내포신도시가 출범 2년차를 맞았지만,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데.
▲올초에 내포신도시 총감독을 모셔와 책임하에 검토와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
자족도시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생각해 줬으면 한다. 미국의 맨해튼이 있지만, 이 도시도 전 세계에 의존하는 도시에 불과하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멀게는 천안과 아산, 가깝게는 홍성과 예산 등이 서로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내포신도시만 가지고 자족도시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내포신도시 광역도시계획과 수정계획을 통해 내포신도시의 실효적인 건설계획을 준비하겠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집행부와 도의회 간의 협조체계가 중요한 사항으로 꼽히는데.
▲도와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동반자이며 동반자적 관계 유지를 위해 의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소통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도의회와의 원만한 관계 정립을 위해 의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겠다. 의정 활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담ㆍ정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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