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SOC 사업 예산 축소와 신규 사업 억제 방침 등으로 어느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로 환황해 아시아경제시대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한다는 각오다.
안희정 지사는 3일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를 방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첫 국비 확보 활동에 나선 도가 핵심 현안으로 들고 간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녹색교통망 확충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 ▲하수도시설 확충 ▲태안 기업도시 진입로(부남교 추가) 건설 ▲충청유교문화원 국고지원율 상향 ▲지특예산 인센티브 확대 지원 등 모두 6건.
우선 기후변화 대응 녹색교통망 확충은 ▲홍성과 경기 화성 89.2㎞ 구간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신성~주포·남포~간치 등 2개 구간(32.4㎞) 2단계 개량, 아산~전북 익산(121.6㎞) 장항선 복선전철 등 3개 세부사업으로 나뉜다.
도는 이들 사업과 관련,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홍문표 예결위원장, 서승환 장관, 이석준 차관 등에게 “중국 등 동아시아와의 교역 확대를 위해서는 서해안 지역 여객 및 산업지대 연결이 시급하다”며 “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 5조 5549억원 중 1150억원을 내년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고속도로 상습 차량정체 해소,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와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연결 구간은 당진시 신평면에서 아산을 거쳐 천안JTC까지 43.9㎞로, 총 사업비는 1조 9971억원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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