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촉한뒤 “우리 정부는 확고하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신중한 대응도 좋지만 보다 확고한 입장을 보여줄 때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4일 방한 일정을 거론하며 “한ㆍ중 양국 정상이 아베 정부의 우경화 행보에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안 대표는 일본 정부를 향해 “아베가 집단안보를 위한 무력행사가 가능하다고 헌법 해석을 한 것은 과거의 침략국가로 회귀하는 선언”이라며 “(향후) 동북아지역의 갈등과 대결이 점점 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 대통령을 향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은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장관 후보자들에 부적격 사유가 드러날수록 국민은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기는커녕 국민 여론과 인사청문회 제도에 따른 것이라는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행복을 챙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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